AUI의 정의와 얽힌 이야기들

1. AUI란 ?

AUI는 Auditory User Interface의 약자입니다.

즉, 벨소리, 버튼음을 포함해 휴대폰에 들어가는 모든 사운드를 일컫는 말입니다.

 

2. 그럼 GUI는 무엇일까요 ?

과거에 휴대폰 화면을 문자로만 했던 것과 달리 이를 그림과 동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GUI(Graphic User Interface)입니다.

 

3. AUI에 얽힌 IBM6750 이야기

AUI라는 단어가 다소 생소하지만 사실 GUI보다 14년이나 앞서있습니다.

애플이 1984년 매킨토시를 통해 GUI를 처음 선보였지만 AUI는 그보다 14년 앞선 1970년 IBM6750이라는

타이프라이터에 전자음을 이용한 최초의 AUI가 적용되었습니다.

사실 IBM6750은 기존 아날로그 타자기의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소리가 나지 않은 타자기였습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소리가 나질 않으니 타이핑을 제대로 했는지 에러가 났는지 타이핑이 끝나고 나서야 알 수 있다는 불만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결국 힘들게 제거한 소리대신 타이핑 시 전자음이 나도록 사운드를 추가했고, 사용자 편의를 위해 전자음을 적용한 첫번째 사례가 되었습니다.

 

3. AUI와 갤럭시S3

 

갤럭시S3를 제작하고 개발하면서 디자이너들은 디테일에 집중했습니다.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모습'을 구현시키는 것이 목표.

풀잎을 손으로 쓸어 넘기는 이미지로 할 것인지, 유리창에 맺힌 물방울을 옮기는 모습으로  할 것인지 많은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동료들의 의견을 물어 수정하는 과정을 계속 거쳐왔고 지금의 디자인인 물의 표면을 휘젓는 느낌의 디자인이 탄생했습니다.

'물의 깊이는 2~3mm', '밑으로 흘러넘치기 직전의 찰랑찰랑한 상태'등으로 아주 구체적인 느낌을 구현했습니다.

또한 화면을 조작할 때 나는 물결 소리를 직접 녹음할려고 빨간 고무대야를 녹음실에 가져오기도 하였습니다.

대야에 물을 채워 넣은 뒤 막대기로, 또 손가락으로도 저어도 보고 이쑤시개까지 써보았다고 합니다.

하나하나 녹음한 뒤 원하는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일일이 비교한 것이죠.